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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0404] 끌려다니는 기분
    일상/학기 중 일기 2023. 4. 5. 00:07

    요새 들어서 끌려다니는 기분이 많이 든다.
    수업을 많이 들으면 많이 들을수록 더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
    완전히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오늘은 1교시 수업이라, 6시 50분 정도에 일어났는데
    아침을 빵으로 대충 떼우고 등교했다.
     
    수업은 창업수업이었는데, 여러 성공 스타트업들의 특징들을 알아보았다.
    교수님께서는 핵심은 "공감"이라고 말씀해주셨다.
    내가 만들어보고 싶은 서비스가 아닌,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생각하는 정신.
    본인의 말이 정답은 아니지만, 자신은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씀해 주셨다.
     
    맞는 말씀 같은데,  아직은 아리송하다.
     
    토스의 경우에는, 앱을 만들기 전에 미리 사용자의 반응을 살핀 뒤,
    반응이 좋자 이후에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다고 한다.
     
    사실 내가 보기에도 이게 맞다.
    성공할지 안 성공할지는, 내가 아니라 고객들이 판단하니까.
     
    하지만 리스크도 또한 있는 것 같다.
    설문조사를 돌렸는데, 누군가 읽어보고 "어? 괜찮은데?" 하고 나보다 빨리 만들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이 수업이 끝나고, 4시에 있는 "고객 데이터 분석" 수업을 위해 R 언어를 공부했다.
    프로그래밍 언어들끼리는 큰 흐름은 비슷한 것 같다.
    다들 여러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R은 데이터 분석에 특화된 언어인 것 같다.
    문자열, 날짜, 표 등을 너무 쉽게 처리해 준다.
     
    크롤링 때문에 파이썬을 공부했었는데, 문자열 처리를 이렇게 쉽게 해주는 줄 알았으면 
    R을 진작 배워볼걸 그랬다.
     
    이 수업은 전공 느낌의 이론 수업이 아니라, 실습 위주의 수업이니만큼,
    코드를 입력하고 출력하고를 반복하며 상당히 빠른 템포로 진행이 된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는 큰 흐름만 느끼고, 보통은 수업 전에 직접 전 수업의 코드들을 따라 쳐 보고 있다.
     
    수업이 끝나고는 운동장에 가서 친구와 턱걸이를 했다.
    왕년만큼 많이는 못했고, 차츰차츰 늘려갈 계획이다.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운동을 한 탓인지 몸이 욱신거린다.
     
    내일은 뭘 해야 할까. 내가 그리는 내 미래의 모습은 무엇일까?
    내일 하는 일이 과연 그 모습에 다가가는데 도움을 줄까?
     
    박사 학위를 땄는데도 이력서를 넣기에 스스로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했다는 분의 인터뷰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보면서 깨달은 게 있다.
    "완벽한 나를 만들고 난 뒤에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으면, 100% 시작 못 한다."

     
    하나씩 하나씩 완벽하진 않더라도 일단 해보자.
     
    영상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말을 끝으로, 포스팅을 마치겠다.
     
    "Done is better than Per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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