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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 -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일상/학기 중 일기 2024. 3. 11. 00:47
거의 삼일 동안 짠 코드에 오류가 있다.
내 딴에는 분명 완벽하게 짠 것 같았다.
그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100만 개의 테스트 데이터를 넣으려고 하자,
이게 웬걸, 132번째 부터 들어가질 않았다.
458줄의 코드 중에 잘못 짠 부분이 있다.
그리고 그 부분이 어딘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
이로써 내 주말이 통째로 날아갔고,
내 코드도 통째로 날아간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 코드를 짜야 할 것 같은데,
오늘은 내가 지금까지 뭘 한 건지 현타도 오고,
도무지 더는 못할 것 같아서 이렇게 블로그를 쓰면서 머리를 식히는 중이다.
이 글을 쓰는 와중에도, 내 실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한숨이 나온다.
꾸준히 하다 보면 분명 나아지겠지?
쇠가 단단해지기 위해 뜨거운 불과 차가운 물에 담금질을 당하듯,
나도 지금이 그런 기간이라고 생각하자.
사실 아직까지도 코딩이 내 적성에 맞는지는 잘 모르겠다.
난 그저 창업이 하고 싶어 컴퓨터공학과에 지원했었다.
대학에서 창업 관련 전공을 부전공으로 공부하면서 깨달았던 점이,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고,
그렇기에 난 "창업가로서 성공하기 위함"이라는 이유로 코딩을 공부하고 있다.
이 사실을 항상 염두해두면서 나아가자.
적성에 맞냐 아니냐가 뭐가 그리 중요할까.
많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잘하게 될 거고,
그러면 코딩도 내 적성에 맞춰지겠지.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만 하자.
그러면 다 잘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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